<사진 = 레드백 장갑차>
한화디펜스가 호주 미래형 궤도 장갑차 획득사업인 `Land 400 Phase 3`에 최종 2개 후보에 선정되며 5조 원 규모의 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호주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16일 미래형 궤도 장갑차 획득사업에서 한화디펜스의 레드백(REDBACK)과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Lynx)를 최종 후보(shortlist) 장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호주 군의 미래형 궤도장갑차 도입 사업인 `Land400 Phase3`은 보병전투장갑차와 계열차량 8종을 포함한 총 400대의 장갑차를 구매하는 지상장비 분야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최대 12조 원의 사업비 중 장비 획득에만 약 5조 원이 편성돼 있다.
호주 군은 앞으로 레드백(REDBACK)과 링스(Lynx)를 대상으로 2년 동안 시험평가를 거쳐 오는 2021년 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에 다르면 레드백(REDBACK) 장갑차는 한국 군에서 이미 검증된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발 기술과 K9 자주포의 파워팩 솔루션을 기반으로 방호력, 화력 등의 성능을 강화한 미래형 궤도 장갑차다.
30mm 포탑, 대전차 미사일, 각종 탐지·추적 기능과 방어 시스템을 갖췄다.
레드백(REDBACK)이라는 이름은 호주 지역에서 서식하며 세상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진 거미라고 알려진 붉은배과부거미(redback spider)에서 따왔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이번 호주 사업에서 shortlist에 선정됐다는 것은 한화디펜스의 기술력과 차세대 장갑차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 의지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호주 시장에서의 선전은 한화디펜스가 미래형 장갑차라는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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