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페르젠 백작 역을 맡은 박강현이 처음 도전하는 귀족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호평 받고 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 ‘엘리자벳’, ‘웃는남자’ 등 굵직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입증한 박강현은 이번 작품에서 스웨덴 귀족 ‘페르젠’ 역으로 캐스팅되며 캐릭터 변신을 예고한 바 있다. 기사, 암살자와 같은 강한 역을 주로 소화해 온 박강현은 처음으로 귀족 역할을 연기하며 완벽한 비주얼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박강현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기에 그녀에게 냉정한 충고를 거듭해야 하는 페르젠의 서사를 특유의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녹여내 페르젠과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랑을 한층 애틋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임에도 끝까지 사랑하는 이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섬세한 감정 연기로 녹여내 관객의 호평을 이끌었다.
특히 각각의 넘버에 담긴 감정선에 따라 감미로움과 강렬함을 오가며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었을 뿐 아니라 마리 앙투아네트를 바라보는 우수에 찬 눈빛과 짙은 호소력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린다.
섬세한 연기와 가창력까지 탄탄한 기본기에 자신만의 색깔을 녹여내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박강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넓어진 연기적 스펙트럼과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하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박강현이 출연하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한편,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11월 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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