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8일) 역대 한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국경없는기자회(RSF)를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국경없는기자회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기자회가 추진하는 `정보와 민주주의에 관한 국제선언`의 취지에 공감하고 지지를 보냈고, 선언의 이행을 위한 정부 간 협의체인 `정보와 민주주의를 위한 파트너십`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들루아르 사무총장은 "기자회의 프로젝트가 문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 매우 기쁘다"며 "이런 협력을 통해 한국이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1985년 언론 및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비정부 기구로 매년 180개국의 언론 자유도를 평가해 ‘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하고 있으며 지난해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맞아 `정보와 민주주의에 관한 국제선언`을 발표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18일 국경없는기자회(RSF) 사무총장 접견>
문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서한을 보내줄 때마다 `훗날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가 새로 쓰여진 시기로 제 재임 시기를 기억하기 바란다`고 응원해 주신 것을 잊지 않고 있다"며 "더 공정하고,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평화로운 나라를 위한 한국 언론인, 시민사회, 정부의 노력을 세계에 널리 알려주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진실에 바탕한 생각과 정보들이 자유롭게 오갈 때 언론의 자유는 진정으로 실현될 수 있고 사실에 기반한 공정한 언론이 사회 구성원 간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기자회 `언론자유지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2016년 70위를 기록했지만,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해 63위, 2018년 43위, 올해 41위까지 올라 2007년 수준(39위)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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