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특례상장 도입”...제2 바이오 붐 조성

고영욱 기자

입력 2019-09-19 10:07   수정 2019-09-18 17:32

    <앵커>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이 핀테크 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상장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은 위원장은 또 내년 3월까지 모두 100개에 이르는 혁신금융 서비스를 지정하고 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산업 분야의 제도적 기반을 갖추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이 핀테크 기업에 바이오 기업과 같은 특례상장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300여 개 기업이 활동 중인 핀테크 업계에 창업과 투자, 회수로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은성수 / 금융위원장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위해서는 성장을 통한 회수도 원활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앞으로 핀테크 특성을 반영한 거래소 상장제도에 대해서도 고민해 나가겠습니다.”

    은 위원장은 이어 "청년들이 핀테크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IPO나 M&A 등을 통해 성공신화를 만들 수 있는 시장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례상장 대상은 금융위로부터 혁신성을 인정받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지정 업체로, 내년 3월까지 100곳을 지정한다는 계획입니다.

    금융위는 핀테크 기업들이 당장 필요한 자금은 기존 금융회사 중심으로 3천억 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해 지원할 방침입니다.

    또 신용정보법 개정을 최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해 데이터 분야 핀테크 기술을 활성화하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블록체인에 대해선 관련 법률을 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취임 후 광폭 행보에 시동을 건 은 위원장은 19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만나 최근 문제가 된 DLF사태 수습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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