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광제가 웹툰을 찢고 나온 개성만점 ‘웹찢남’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tvN 새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속 `빠야족` 족장 피엘레꾸 역을 맡은 배우 최광제가 방송 이후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얻고 있다. 파격 비주얼과 웹툰을 뚫고 나온 듯한 인물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화까지 배우 최광제의 발견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DM그룹의 공식 유배지이자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과 마트를 말아먹으려는 휴먼 불도저 사장이 만들어내는 사생결단 코믹 뺨타지 드라마다. 극 중 최광제는 한국, 중국, 호주 사이의 발견되지 않은 미지의 빠야섬에서 온 빠야족의 족장 피엘레꾸 역을 맡았다. 피엘레꾸가 이끄는 빠야족은 뭐든지 열심히 하는 다양한 재주를 가진 종족으로, 빠야족 10명 전원이 천리마마트의 정직원으로 채용되며 만능 일꾼으로 거듭난다.
첫 방송에서 빠야족의 대표로서 천리마마트 면접장을 찾은 피엘레꾸는 단발머리에 상아뿔을 쓰고 등장해 파격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엄숙한 태도와 근엄한 목소리로 취직에 대한 열의를 보이는 모습은 일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을 느끼게 하며 천리마마트에서 일하게 될 빠야족의 출근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단연 피엘레꾸의 연설과 빠야족의 천리마카트 씬이였다. 먼저, 피엘레꾸의 연설은 빠야어 사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생소한 언어이지만 최광제의 결연한 표정과 울컥 올라오는 감정만으로도 빠야족의 심정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준비됐뚜”라는 표현과 같이 우리말과 유사한 부분에서는 웃음을 자극하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또, 첫 출근에 자진해서 카트부에 발령된 빠야족이 선보인 ‘천리마카트’에 대한 노래와 안무는 강한 중독성으로 뇌리를 파고들어 방송을 마친 후에도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최광제는 웹툰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피엘레꾸를 완벽하게 캐릭터화했다. 비장한 표정과 정열적인 ‘불꽃 눈빛’으로 극을 압도한 최광제는 빠야어는 물론 빠야족의 센터로 서 안무까지 소화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족장으로서 보인 피엘레꾸의 열정적인 면모는 최광제의 시시각각 변화하는 표정과 감정 연기로 빛을 더했다. 그간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캐릭터를 최광제만의 개성 넘치는 색으로 완성한 것. 웹툰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드라마화에 있어 가장 큰 궁금증과 기대를 모았던 캐릭터인 만큼 최광제의 신선함으로 무장한 열연은 원작 팬들과 시청자를 동시에 만족시키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앞서 tvN `미스터 션샤인’, SBS ’미스 마, 복수의 여신’, MBC ‘이몽’에서 인상적인 열연을 펼치며 강렬한 캐릭터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최광제가 피엘레꾸를 통해서는 또 어떤 연기 변신을 남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광제를 통해 ‘웹찢남’의 정의가 “웹툰과 같은 인물 표현”으로 새롭게 내려진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매주 금요일 저녁 11시 tvN을 통해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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