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근로자가 총 49만 명(3.2%)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근로자 평균 연봉은 3천634만 원으로, 6천950만 원 이상이면 상위 10%에 속했다.
22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고용노동부 `고용 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근로자 1천544만명의 원시자료를 분석한 `2018년 임금근로자 연봉 분석`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천634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59만 원(4.6%) 올랐다.
평균이 아닌 중위연봉(고액 순서상 맨 가운데 근로자의 연봉)은 2017년 2천720만 원에서 지난해 2천864만원으로 144만 원(5.3%) 올랐다.
총근로자 중 상위 10%의 연봉은 6천950만 원 이상이었고, 8천808만 원 이상이면 상위 5%였다.
5천62만 원 이상이면 상위 20%, 4천64만 원 이상이면 상위 30%, 3천380만 원 이상은 상위 40%는, 2천864만 원 이상이면 상위 50%였다.
연봉 순서대로 근로자 수를 10%씩 10개 집단으로 나눠보면 지난해 연봉분위별 평균연봉은 ▲1분위(상위 10%) 9천931만 원 ▲2분위(상위 10~20%) 5천893만 원 ▲3분위(상위 20~30%) 4천528만 원 ▲4분위(상위 30~40%) 3천701만 원 ▲5분위(상위 40~50%) 3천105만 원 ▲6분위(상위 50~60%) 2천639만 원 ▲7분위(상위 60~70%) 2천290만 원 ▲8분위(상위 70~80%) 1천988만 원 ▲9분위(상위 80~90%) 1천562만 원 ▲10분위(상위 90~100%)는 689만 원이었다.
연봉분위별 평균연봉 증가율은 3분위가 10.4%, 2분위 10.3%, 4분위 7.0% 5분위 5.3%, 1분위 5.0% 순으로 연봉이 낮거나 중간 수준인 집단에서 임금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최상위 집단의 증가율은 10분위 3.2%, 9분위 3.1%, 8분위 3.7%로 임금상승률이 중간이나 하위 집단에 비해 낮았다.
지난해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6천487만 원, 중소기업 정규직은 3천771만 원이었다.
1년 전보다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27만 원(0.4%) 늘었고,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176만 원(4.9%) 올랐다.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대비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비율은 2017년 55.7%에서 지난해 58.1%로, 대·중·소 기업 정규직 임금 격차가 2.4%포인트(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봉 금액별 근로자 수 분포는 ▲연봉 1억 원 이상이 49만 명(3.2%) ▲8천만∼1억 원 미만 56만 명(3.6%) ▲6천만∼8천만 원 미만 116만명(7.5%) ▲4천만∼6천만 원 미만 253만 명(16.4%) ▲2천만∼4천만 원 미만 678만 명(43.9%) ▲2천만 원 미만 392만 명(25.4%)이었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7%로 1년 전보다 0.5%p 낮아졌지만 평균연봉 인상률은 2.4%p 오른 4.6%였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감소했지만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추세가 지속하지 않도록 생산성과 연동된 임금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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