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국내 가정용 가구시장에 진출한 이케아는 광명점과 고양점을 운영하며 공격적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최근엔 기업간 거래, B2B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면서 사무가구 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장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이케아가 사무용 가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지난 2014년 우리나라에 발을 디딘 이케아는 가정용 가구시장에서의 재빠른 성장을 바탕으로 사무 가구 등 B2B 영업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케아코리아 관계자
"이케아 비즈니스를 하려는 계획 있어요. 지금까지 소매 고객이었다면 소상공인같이 카페를 운영하신다거나 사무실을 한다거나 그런 분들도 고객이 될 수 있는 거죠 앞으로는."
영업 확장은 사업 다각화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국내 진출 이후 두자릿 수의 성장을 기록했던 이케아는 올해 들어 매출액 성장률이 한 자릿수대로 줄고 방문객 수는 뒷걸음질쳤습니다.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가구업계의 불황 영향입니다.
반면 사무기기 자동화와 사무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로 사무 가구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
업계에서는 사무 가구 시장 규모를 약 1조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무 가구 시장은 퍼시스의 독주체제입니다.
지난해 기준 3천여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위 기업과 두 배 이상의 실적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간 에몬스 등 국내 가구업체뿐 아니라 외국계 고가 업체들이 진출했지만 가격 경쟁력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적절한 가격을 바탕으로 한 고객 맞춤형 대응이 향후 시장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가구업계 관계자
"그거(배송)만 완벽하게 된다면 (이케아의) 영향력은 클 것 같은데요."
가구공룡 이케아의 공격 영업으로 B2B 가구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됩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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