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주), KAI는 오늘(24일), 자체 R&D 투자로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 무인헬기 NI-600VT의 초도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전남 고흥항공센터에서 진행된 초도비행에서 NI-600VT는 제자리비행(Hovering)과 좌우 방향 전환을 수행하며 비행조종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했다.
이번 초도비행에 성공한 NI-600VT는 2인승 상용 유인헬기를 개조해 무인화한 600kg 급 수직이착륙 무인헬기로 자동비행제어와 항공전자 등 핵심 시스템은 모두 KAI의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비행 조종 컴퓨터와 각종 센서, 데이터링크와 같은 비행 필수 장비를 다중화했으며, 비상상황에서도 자동으로 위치를 파악해 기지로 복귀가 가능하다.
KAI는 지난 2015년부터 고객 요구도 분석을 통해 수직이착륙 무인기에 대한 미래 수요에 대비해 2016년 무인화 후보 기종 선정, 2017년 기술 시범기 개발에 착수해 2년 만에 무인비행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KAI는 또, 앞으로 고정익과 회전익 항공기를 무인화 개조할 수 있는 독자기술로 국내 무인기 기술과 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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