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그룹 회장이 오늘 경기도 이천LG 인화원에서 첫 사장단 워크숍을 주재합니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9월 구광모 회장이 총수 지위에 오른 뒤 처음 열리는 워크숍이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끕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네 지금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는 취임 2년차를 맞는 구광모 LG그룹회장의 주재로 사장단 워크숍이 오전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구회장을 비롯해 권영수 LG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계열사 사장단이 모두 참석했는데, 구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급변하는 대외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열사들의 경쟁력 확보방안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구 회장은 "위기극복을 위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사업 방식과 체질을 철저하게 변화시켜 나가야한다"며 "LG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근본적이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사장단께서 몸소 ‘주체’가 돼 실행 속도를 한 차원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실제 LG의 핵심 계열사들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 놓여 있습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 속에 적자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가전 제품에 치중된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적절히 맞춰야하며 LG디스플레이는 중국의 대대적인 공세에 실적 부진을 겪어 최근 최고경영자가 교체되는 상황을 맞았고 LG화학 또한 미래 핵심 먹거리인 배터리를 두고 국내와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합 중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수요를 읽어내고, 경쟁력있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혁신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올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사우디 원유시설 테러 등 최근 발생한 대외적 악재와 관련한 대응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을 기점으로 LG그룹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에서 LG그룹의 행보를 보면 그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는데요.
8K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의 계속되는 신경전과 배터리에서 SK와의 소송전 등을 볼때 과거 LG의 경영스타일과는 다르게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LG그룹 경영의 방향은 구 회장이 40대의 젊은 총수인 만큼 기존의 점잖고 신사적인 분위기를 다소 공격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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