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금융안정 상황이 주의단계에 진입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리스크에 금융시장 불안이 커전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전반적인 금융안정 상황을 나타내는 금융안정지수가 8월 8.3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금융안정지수는 금융안정과 관련된 실물 및 금융지표를 표준화한 것으로 금융불안정성이 높을수록 100에 가까워진다. 8~22 사이면 주의단계, 그 22를 넘어서면 위기단계로 본다.
금융안정지수는 북핵 리스크가 불거졌던 2016년 초(1월 8.1 / 2월 11.0) 이후 약 3년 반 만에 주의단계에 들어섰다.
민좌홍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여건 악화, 자산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집계결과는 잠정치이고 자료를 보강해 추산하는 확정치는 주의단계를 밑돌 가능성도 있다.
민 국장은 "3월 이후 금융안정지수가 완만하게 높아지고 있는 점에 의미를 두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며 "경각심을 갖고는 있지만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복원력이 강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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