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금리 지속,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해외 부동산펀드에 대한 투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출시되는 펀드마다 줄줄이 완판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 해외 부동산펀드에 대한 투자 리스크가 불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운용사들의 운용 능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초 이후 해외 공모 부동산펀드에 쏠린 돈만 7천억원.
전체 설정액이 2조7천억원인점을 감안하면 투자금의 25%가량이 올해에 들어온 돈 일만큼 해외 부동산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출시되는 펀드들 마다 줄줄이 완판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0월 넷째주부터 뉴욕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뉴욕오피스펀드’를 출시합니다.
펀드 편입자산은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6천억원에 인수한 미국 뉴욕 맨해튼의 195브로드웨이 빌딩으로 공실률이 10%미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펀드설정액은 약 2천억원 수준으로 운용사측은 연평균 약 6% 가량의 기대수익률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이번 펀드의 경우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현지에 직접 방문해 관련 물건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조준환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전략본부장
“우량한 프라임급 빌딩을 대상으로 투자구조의 안정성 및 현지 경기상황 종합적으로 감안해 출시하고 있다. 이번 출장도 대체투자에 대한 시장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기존 투자물건, 향후 투자검토중인 오피스빌딩의 리스크 관리 차원...
이렇듯 해외 부동산펀드 출시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얼마전 KB투자증권이 판매한 3,200억원 규모의 JB호주NDIS 펀드가 호주 현지 운용사가 약속에 없던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며 부실투자 논란을 빚으며 리스크가 불거져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빠른속도로 커져가고있는 만큼 운용사들이 보다 안정성 높은 투자물건을 찾아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국내 대표 부동산펀드 운용사인 이지스는 투자에 앞서 내부검토 이후 현지 실사, 리스크심의위원회의 심의까지 이어지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역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흩어져있던 해외투자 조직을 올해 들어 최고투자책임자 산하에 30여명 규모의 글로벌운용총괄본부로 신설했습니다.
앞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가 점차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해외부동산펀드를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 될 걸로 보여 운용사들의 안정된 투자처 찾기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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