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기관장들이 최대 1억 원이 넘는 성과급을 챙길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이 확보한 최근 3년간 국토부 산하기관 성과급 현황 자료를 보면
기관장 중 성과급 `탑3`는 1위 한국토지주택공사(LH), 2위 한국도로공사, 3위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의 순이었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따른 것이다.
기관장 성과급은 기관의 항목별(종합등급+경영관리+주요사업)로 상대평가(지난해 실적) 등급과 절대평가(직전 3개년 실적) 등급을 50대 50으로 반영해 지급한다.
이에 따라 성과급 1위 LH 기관장은 이번에 1억158만6천 원을 받는다.
경영평가의 모든 항목에서 `A등급`를 받았기 때문에 전년(7천706만6천 원)보다 성과급이 올랐다.
단, 이번 성과급은 올해 4월 퇴임한 박상우 전 LH 사장이 받게 된다.
성과급 2위인 한국도로공사 기관장 이강래 사장은 이번에 9천661만7천 원의 성과급을 받는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B등급`을 받아 전년보다 한단계 하락했기 때문에 성과급이 전년(1억1천41만9천 원)보다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1억 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다만, 도로공사는 올해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3개 SOC부문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C등급을 맞은데다,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톨게이트 수납원 노동자들의 농성이 계속되고 있어 성과급 지급 당위성에 대한 의구심도 나온다.
성과급 3위인 인천국제공항공사 기관장은 9천500만 원을 받는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전년에 이어 `A등급`을 받아 전년(4억7백만 원)보다 두배 넘게 올랐다.
이곳 역시 지난 4월 퇴임한 정일영 사장이 성과급을 받는다.
이처럼 국토부 산하기관장들이 적게는 수천만 원, 많게는 1억 원이 넘는 성과급을 받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낸다.
경영 성과에 대해 보상은 당연하지만, 일반 직원들과의 성과급 차이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LH 일반 직원 성과급 평균은 1천721만2천 원으로 기관장의 1/6 수준에 불과하다.
도로공사 역시 일반 직원 성과급 평균은 1천638만2천 원으로 기관정의 1/6 수준에 그쳤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847만4천 원으로 1/1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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