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기용이 진솔한 매력으로 방콕 팬들을 매료시켰다.
장기용은 지난달 29일 방콕 쇼 디씨 울트라 아레나 홀에서 열린 ‘장기용 팬미팅 <필모그래피> 인 방콕 (JANG KI YONG FAN MEETING <Filmography> in Bangkok)’으로 태국 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장기용은 바쁜 스케줄 중에도 팬미팅 기획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아이디어를 더했다는 후문. 그의 무한 팬사랑과 진심이 가득 담긴 서프라이즈 공연이 완성됐다.
이날 공연은 장기용의 깜짝 등장으로 시작됐다. 첫 곡인 크러쉬의 ‘Beautiful’ 전주가 흐를 때까지 무대에 등장하지 않던 장기용은 첫 소절이 시작되는 순간 관객석 뒤쪽에서 나타났다. 예상치 못한 등장에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엄청난 환호성으로 그를 반겼다.
이후 진행된 ‘인생 필모그래피’ 코너에서는 이제껏 공개된 적 없던 그의 어릴 적 사진들과 그와 관련된 추억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가족 이야기부터 학창 시절 에피소드 등 ‘배우 장기용’의 모습이 아닌 ‘인간 장기용’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팬미팅 내내 장기용은 팬들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무대 아래로 내려가 팬들과 단체 인증샷을 촬영하는가 하면,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명장면들을 함께 재연하며 다정다감한 면모를 보였다. 또 MC와 함께 즉흥적으로 프리스타일 랩을 선보이면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팬들도 그의 정성에 화답했다. 장기용의 신인시절부터 최근 모습까지 담긴 영상 선물과 ‘와줘서 고마워’라는 문구가 새겨진 플래카드 이벤트로 그를 감동시킨 것.
공연장을 가득 메운 플래카드를 확인하고 눈시울을 붉힌 장기용은 “저를 보러 오시는 여러분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팬미팅을 준비했다”면서 “즐거운 추억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곡까지 마친 뒤에도 한참동안 무대를 떠나지 못한 장기용은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건강하세요. 저도 건강할게요. 곧 다시 만나요”라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건넸다.
방콕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장기용은 오는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팬미팅 열기를 이어간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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