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관광객 급감...中 '금한령' 원인

입력 2019-10-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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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크루즈선을 타고 국내에 입국하는 해외 관광객 숫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호 국회의원(해운대을)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크루즈 터미널에 입항한 크루즈 현황`자료를 보면 크루즈 선박을 통해 국내 항만 터미널에 입국한 해외 관광객이 2016년 195만명, 2017년 39만명, 2018년 20만명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부산항 크루즈선 입국 관광객은 2016년 57만2천명, 2017년 16만5천명, 2018년 14만2천명으로 줄었다.
제주항은 2016년 120만9천명이 크루즈선을 타고 입국했지만 2017년 18만9천명, 2018년 2만1천명으로 급감했다.
국내 항만에 입항한 크루즈선도 2016년 791척, 2017년 236척, 2018년 131척으로 2년 만에 80% 이상 감소했다.
해양수산부는 중국 사드 보복 조치로 2017년 3월부터 단체관광객 한국 방문을 제한하는 `금한령`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윤 의원은 "통계를 보면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중국 의존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며 "중국 이외 국가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관광 아이템을 추가로 발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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