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을 보장하는 인보험시장에서 업계 1위인 삼성화재와 중견사인 메리츠화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지나친 가격 경쟁이 자칫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습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질병을 보장하는 장기 인(人)보험시장에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꺼내든 카드는 결국 보험료 인하였습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상품개정을 통해 이달부터 일부 질병보장 상품의 보험료를 평균 15% 인하했습니다.
손해보험업계 자산규모 5위인 메리츠화재가 인보험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됩니다.
실제 메리츠화재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공격적인 영업으로 점유율 싸움에서 삼성화재를 2위로 밀어내기도 했습니다.
자존심을 구긴 삼성화재가 특판상품을 출시하며 다시 선두권을 차지했지만, 언제든지 따라잡힐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보험사들의 무리한 영업경쟁이 자칫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인터뷰]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
"소비자 관점에서 제대로 된 보장내역을 서비스 받을 수 없는 상황도 있기 때문에 그런부분이 없도록 불완전판매 요소라던지 소비자의 피해가 향후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감시감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손보사들의 가격 경쟁으로 소비자들은 보험료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 상품인 만큼 불완전판매가 발생할 수 있는 요소들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