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 둔화 우려에 기관·외인 '팔자'...코스피 1.95% 내려

입력 2019-10-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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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일 큰 폭으로 하락해 2,030대로 뒷걸음질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51포인트(1.95%) 내린 2,031.9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5일(-2.56%)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19포인트(0.68%) 내린 2,058.23에서 출발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87억원, 4천49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5천2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부진으로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며 "특히 미중 무역분쟁 확대가 실물경제에 직접적으로 미친 여파라는 점에서 국내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 이 연구원은 "최근 매수세를 보이던 연기금이 오늘은 1천600억원 정도 팔았고 삼성전자[00593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원/달러 환율도 1,200원선을 넘으면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2.56%), SK하이닉스(-3.05%), 현대차(-3.02%), NAVER(-1.88%), 현대모비스(-0.81%) 등 10위권 종목이 모두 내렸다.
업종별로도 철강·금속(-2.70%), 보험(-2.57%), 전기·전자(-2.50%), 전기가스(-2.32%), 제조(-2.10%), 은행(-1.86%), 운송장비(-1.88%), 증권(-1.86%), 유통(-1.83%), 금융(-1.75%), 화학(-1.73%), 기계(-1.68%), 서비스(-1.69%), 음식료(-1.49%), 건설(-1.50%), 통신(-1.50%), 의약품(-1.29%) 등 대부분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59포인트(1.20%) 내린 624.5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35포인트(0.69%) 내린 627.75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억원, 5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87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74%), CJ ENM(-4.66%), 케이엠더블유(-2.17%) 등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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