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이렇다 할 이슈가 없다보니 각종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테마주는 실체와 무관하게 주가가 오르내릴 뿐 아니라
주가가 급등한 시기에 최대주주가 주식을 팔아치우는 사례도 잦아 투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동차 실린더 생산업체인 화천기계.
최근 7거래일만에 40% 넘게 상승했습니다.
회사 감사가 조국 법무부 장관과 동문이란 사실만으로 ‘조국 테마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출렁이고 있는 겁니다.
반면, 홍정욱 전 의원의 정계 복귀설에 급등하던 KNN, 고려산업 등은 홍 전 의원 자녀의 대마 밀반입 혐의가 불거지며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이외에도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 아프리카 돼지열병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 또한 개별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가가 크게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증시에 이렇다 할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 각종 테마주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겁니다.
최근엔 테마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오른 상장사의 최대주주가 주식을 팔아치우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주로 꼽히면서 4거래일 만에 주가가 60% 가까이 급등한 이글벳은
대표가 보유 중이던 회사 주식 30만주를 장내에 매도하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이외에도 돼지열병 관련주로 언급되는 백광소재, 고려시멘트, 체시스 등도 주가가 급격히 오르자 최대주주 등이 지분을 팔아 치웠습니다.
모멘텀 부재에 증시가 이렇다 할 방향성을 찾지 못하자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각종 테마주.
전문가들은 테마주로 분류된 기업들 대부분이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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