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파주 문산읍의 한 돼지 농가에서 들어온 의심 신고 건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17일 이래 국내에서 나온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례는 총 12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파주에서는 전날부터 이틀 간 파평면·적성면 농장을 포함해 연달아 3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
이번에 발병한 문산읍 돼지 농가 농장주는 모돈 4마리가 식욕 부진 증상을 보여 파주시에 신고했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2천300여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반경 3㎞ 내 다른 농장은 없다.
방역 당국은 정밀검사 소요 시간을 줄이고자 소방청 헬기를 이용해 경북 김천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 혈액 샘플을 옮기고 있지만, 태풍 `미탁`의 북상으로 헬기를 띄우지 못해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날 오후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의 돼지 농장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사례가 신고돼 정밀검사가 진행 중으로, 이 건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판명되면 총 13번째 확진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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