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광화문 '조국 사퇴 요구 보수집회' 100만명 모이나

입력 2019-10-03 08:11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태풍 `미탁`이 이날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집회를 주최하는 단체들은 날씨와 상관없이 일정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와 인사들로 구성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 대회`를 연다.
앞서 투쟁본부는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거듭나 국가가 정돈되고 세계의 번영과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면서 "종교계와 정당, 일반 시민 등 100만∼15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투쟁본부는 관련 단체들이 광화문 일대에서 오후 1시까지 개별 집회를 마친 뒤 대회를 함께 열자고 제안한 상태다. 이들은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도 할 예정이다.
우리공화당은 낮 12시 30분께 서울역 인근에서 `제147차 태극기 집회`를 연다. 이들은 서울역 집회를 시작으로 오후 2시 30분께 서울광장에서 다른 단체와 연합한 뒤 동아일보 앞, 광화문에서 집회를 이어간다.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는 자유한국당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를 주장할 계획이다.
조국 장관 임명을 규탄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대학생 집회도 열린다.
고려대·연세대·단국대, 부산대 등 여러 대학 학생들이 꾸린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 집행부`는 이날 오후 6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촛불 집회를 한다.
앞서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에서 개별적으로 열리던 촛불 집회가 모여 처음으로 연합 집회 형식으로 열린다.
서울대 촛불집회를 열어온 주최 측은 연합 집행부와 방향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집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광화문에서 범보수 진영이 개최하는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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