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3일 조국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비공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 교수가 소환 조사를 받는 것은 조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검찰의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발부 여부가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초 정 교수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으로 출입하게 해 사실상 `공개소환`하겠다는 방침을 정했으나 정 교수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비공개 소환으로 방침을 바꿨다.
앞서 정 교수는 조 장관 인사청문회 당일인 지난달 7일 정 교수를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혐의(사문서위조)로 소환 조사 없이 전격 기소했다.
검찰은 이날 정 교수를 상대로 표창장 위조 여부와 사모펀드 운용에 직접 관여했는지 여부, PC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증거인멸 등 각종 의혹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태풍 `미탁`이 이날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집회를 주최하는 단체들은 날씨와 상관없이 일정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와 인사들로 구성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 대회`를 연다.
(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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