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와 반포 등 한강변 아파트들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단지에 따라 3.3㎡가 1억 원에 육박하는 등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한강변에 위치한 아파트입니다.
지난달 전용 89㎡가 14억 2,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반포 한강공원에 인접한 이 이파트는 최근 가격 상승세가 거세지며 3.3㎡당 1억 원까지 올랐습니다.
지난 8월 전용 59㎡가 23억 9,800만 원에 거래됐고, 7월에는 전용 84㎡가 32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었습니다.
송파구의 대표 재건축 아파트도 지난달 초부터 가격 반등세가 나타나더니 82㎡가 22억 925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한강변 아파트의 기존 강자인 압구정동과 최근 주목받고 있는 흑석동의 아파트도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강변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갖춘, 특정 아파트 상품에 수요가 몰리는 겁니다.
정부의 일관성 없는 규제도 신축과 재건축 아파트 번갈아 가며 집값 상승을 부추깁니다.
지난 8월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발표한 이후 공급 축소 우려에 신축 아파트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상한제 발표 직후 2주 연속 소폭 하락한 뒤 지난달 초부터 반등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유예 조치에 재건축 단지 몸값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지해 / 부동산114 연구위원
"여의도뿐 아니라 서울 강남 다 마찬가지라서. 재건축 쪽은 기존 고점은 다 회복했고. 시장 내 저금리에 대한 기대효과가 여전해요."
정부는 부동산시장이 과열될 경우 더욱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서울 내 주요 지역의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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