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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군 내 비무장지대(DMZ)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검출되면서 멧돼지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이미 수개월 전 북한 내 돼지열병 발병을 확인하고도 북한 멧돼지 등을 통한 유입 가능성을 낮게 점쳤던 정부는 뒤늦게 유관 부처별로 `멧돼지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2일 연천군 DMZ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혈액을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정밀 진단한 결과 돼지열병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충남도는 대대적인 멧돼지 포획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남도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차단 방역 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도는 앞서 지난달 27일 시·군 별로 30명 내외의 자체 상황반을 꾸려 멧돼지 사전 예찰과 포획, 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 신고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날 기준 26마리를 포획했으며 올해 누적 포획 마릿수는 2천48마리, 설치한 포획틀은 94개에 달한다.
오는 7일부터 포획한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대상으로 동물위생시험소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할 계획이다.
또 야생멧돼지 기피제 공급을 위한 예산 2천500만원을 긴급 지원받아 농가에 1천165㎏을 공급했다.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소독약이 씻겨 나갔을 것으로 보고 생석회 412t을 농가에 공급, 출입구에 다시 뿌리도록 하고 농장 내외부도 소독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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