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세계 공대생들이 꼽은 가장 매력적인 직장 순위에서 8위에 올랐다.
역대 최고 성적으로, 아시아 기업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아 주요 국가에서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인적자원(HR) 컨설팅업체 `유니버섬`이 최근 발표한 `2019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고용주`에서 삼성전자는 공학·IT 전공 부문 8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것으로, 아마존(9위)과 소니(11위), 페이스북(22위), 화웨이(35위) 등 유력 글로벌 IT 기업들을 제쳤다.
2016년 9위를 차지하면서 처음으로 10위권에 들었던 삼성전자는 2017년 10위로 잠시 주춤했다.
작년 9위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도 한 계단 오른 8위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12개 국가의 공학·IT 전공 대학생·대학원생 13만2,0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매긴 올해 1위는 미국 구글이엇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영국 등이 참여했다.
구글은 해당 설문조사에서 10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 뒤를 이었고, 애플과 BMW그룹, IBM, 지멘스, 인텔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 대학생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안정성`과 `월급`에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공학·IT 전공자들의 경우 `고용 안정`을 선택 요인으로 꼽은 학생이 가장 많았고, `미래 수익성`과 `높은 기본급`이 그 뒤를 이었다.
12개국 가운데 `고용 안정`이 첫번째인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한편 유니버섬은 올해 연차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인해 공학도들의 선호 직장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과거 외국 기업을 선호하던 중국 대학생들이 보호무역주의 추세에 따라 자국 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10년 전 조사에서는 중국 공학도의 선호 직장 `톱10` 가운데 5곳만 자국 기업이었으나 올해는 8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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