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한국 출장소입니까"…식약처 늑장 대응 '뭇매'

유오성 기자

입력 2019-10-07 17:45   수정 2019-10-07 17:49

    <앵커>

    식약처 국정감사에서는 라니티딘과 엘러간 사태 등 식약처의 연이은 늑장 대응이 중점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판매를 재개할 의도는 없다면서도, 미국 임상 재개 여부에 대해선 자신들의 일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는 주로 국민 안전과 관련해 식약처의 늑장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기관이 선제적인 대응은커녕 해외 규제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위해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는 겁니다.

    지난해 발사르탄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과 같은 사건이 있었음에도 식약처의 대처에 나아진 점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라니티딘 260개 품목은 안전성과 유효성 측면에서 일정 검사를 하고, 처음엔 문제 없다가 10일 뒤 문제가 있기 때문에 판매금지했다고 이야기하셨어요. 국민 안전과 관련된 문제여서 엄격하게 봤다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런데 식약처가 미국과 유럽의 한국출장소는 아니잖아요.

    이에 대해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식약처의 정책적인 방향과 관련해 종합국감 전까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의경 /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뼈 아프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원님 내용 잘 반영해 종합대책 마련해 정책적으로 문제없이 제도개선 할 것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경제성평가에 이 처장이 연관됐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장정숙 / 바른미래당 의원

    배우자와 함께 총 1600주 처분했죠. 이 회사 발행주식은 2천 주입니다. 다시 말해 처장이 매각한 주식은 비아플러스 총 주식의 80%. 인보사 관련 경제성평가 2세부 나머지 8천만원 짜리 경제성평가를 연구를 진행한 기관이 바로 비아플러스입니다.

    인보사 사태의 핵심 증인인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인보사 판매 재개 움직임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진행 중인 인보사의 임상3상 재개는 티슈진과 미국 FDA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그 회사(코오롱티슈진)가 미국 FDA에 임상 3상 재개 여부를 물어봤고 자료를 제출하니 FDA가 신장유래세포라고 밝혀진 것에 대해 거부의사를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보건복지위 의원들은 또 인보사를 투여한 환자들에 대한 코오롱생명과학의 후속대응이 늦어지고 있다며 공세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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