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황금연휴(1~7일) 기간 중국 국내 여행업계가 벌어들인 돈이 100조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중국신문망과 차이나데일리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국은 이번 연휴 여행객들이 국내 여행에 쓴 돈이 전년 동기 대비 8.47% 증가해 6천497억 위안(약 108조8천여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내 관광지를 찾은 연인원은 약 7억8천2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1% 늘었다.
최근 관광도시로 각광받고 있는 충칭(重慶)은 연휴기간 연인원 3천859만여명이 방문, 충칭시 인구 수(지난해 기준 3천101만여명)를 넘겼다.
진시황릉 박물관은 하루에 6만5천명만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 기간 관광객이 지나치게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인기 관광지 인원 제한도 이뤄졌다.
반면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1~6일 출입국 연인원은 1천4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전했다.
한편 이 기간 여행업뿐만 아니라 일상생활과 관련한 국내 소비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는 연휴기간 소매 및 외식산업 판매액 합계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1조5천200억 위안(약 254조7천여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온라인쇼핑몰인 징둥닷컴은 1~4일 야외 스포츠용품 판매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했고, 비디오물 및 게임 판매는 183% 늘었다고 밝혔다.
또다른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인 티몰에서는 연휴기간 고급술인 `구이저우 마오타이(貴州茅台)` 구매자 수가 300만 명을 넘겼고, 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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