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한국도로공사사장이 최근 불거진 톨게이트 수납원 고용문제와 관련해 "완전한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사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6천여명의 수납원 정규직 전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도로공사와 톨게이트 수납원들은 정규직 채용문제를 놓고 갈등을 이어왔다.
도공은 "하이패스 보급확대 등 수납시스템 자동화로 수납인력을 본사가 장기간 떠안고 갈 수 없다. 자회사로 전환해 고용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비쳐왔다.
하지만 수납원들은 자회사 재정여건에 따라 고용이 위협받을 수 있는만큼 본사 정규직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맞서왔다.
이강래 사장은 이날 국정감사 인사말을 통해 "전체 수납원 6,514명 중 5,100여명이 자회사 정규직 전환에 동의해 현재 자회사 소속으로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회사 전환을 거부한 직원 가운데 최근 대법원 판결을 받은 304명에 대해서는 현재 직무교육 중이며 이달 중 업무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노총 소속 수납원과는 최근 극적합의를 이끌어 냈다"며 "아직 합의하지 못한 민주노총 소속 수납원과도 완전한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