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中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상승…다우 ▲0.57%

입력 2019-10-1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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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오른 모습이었습니다.

간밤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미중 고위급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중국 부총리를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우지수는 0.57% 오른 26,496에, 나스닥 지수는 0.6% 오른 7,950에, S&P500 지수는 0.64%오른 2,938에 종가 형성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미중 고위급회담에 주목했습니다. 지수는 전날 장 마감 이후에 `회담이 예정과 달리 하루 만에 끝날 것이다.` 혹은 `류허 부총리는 먼저 귀국하고, 나머지 협상단이 회담을 이어갈 것이다.`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초반에 방향성을 잡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개장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트위터를 통해, "내일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말하면서 우려를 일축했고, 류허 부총리도 `합의점을 찾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주가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습니다. 다만 장중에 `스몰딜은 가능하지만, 협상의 어려움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수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한편, 오늘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과 동일하게 나오면서 예상치를 살짝 밑돌았고,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도 4주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섹터별 등락도 살펴보겠습니다. 3대 지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자, 11개 섹터도 대체로 빨간불을 켰습니다. 간밤에 국제유가가 모처럼 상승하면서 에너지 섹터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오늘 금융주도 1% 강세를 보이면서 에너지 섹터와 함께 뉴욕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무역협상 낙관론이 이어지면서 생필품과 부동산, 전기가스 등 경기방어주는 오늘도 보합권에서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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