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은 "해외 주요 선진국의 주택시장 경기순환국면이 상승세에서 안정세로 전환됐다"며 "이는 투자수요 차단 등 중앙정부의 강력한 규제정책으로 인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감정원은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OECD 주요국과 비OECD국가의 주택가격과 정책 동향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2016~2017년 가격이 급증했던 중국, 캐나다, 호주 등의 주택가격이 지난해부터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원은 "상승세 둔화 원인에는 해당 국가의 중앙정부가 추진한 강력한 투자수요 차단 정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감정원은 "순수 주택가격 변동률인 실질주택가격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중국은 3.1%, 캐나다 1.0%, 호주 -6.7%를 기록해 상승기에 비해 주택가격 변동이 매우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대도시의 투기수요 억제와 중소도시의 규제를 완화하는 이원화 정책, 캐나다는 해외 투기자금 차단을 위한 외국인 취득세 인상·빈집세 부과 등이, 호주는 지속적인 대출규제 정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식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해외 주요국에서도 투자수요 차단을 위한 강력한 규제를로 주택가격을 안정시키는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한국감정원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보다 정밀한 시장 모니터링과 정확한 통계 생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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