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감소…증시 부진 영향

박승원 기자

입력 2019-10-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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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부진으로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건수, 행사 금액 모두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행사 건수는 353건으로 전 분기대비 35.7% 감소했다. 행사 금액도 37.4% 줄어든 2,68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관련사채란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으로 발행회사 주식 또는 발행회사가 보유한 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이다.

3분기의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감소는 주식관련사채 발행기업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하회한 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외사장의 복합적 요인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혼조세가 이어진 영향이라는 게 예탁결제원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 건수를 살펴보면 CB는 전분기 대비 27.4% 감소한 288건, EB는 30.4% 줄어든 16건을 기록했다. BW 역시 49건으로 62% 감소했다.

행사 금액의 경우 CB는 전분기 대비 43% 감소한 2,109억원, BW는 42.1% 줄어든 85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EB는 4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4% 증가했다.

3분기 주식관련사채 행사 금액 상위종목으로는 아난티 2회 CB(223억원), 제이콘텐트리 15회 EB(199억원), 이아이디 8회 EB(18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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