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에 대한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된 이후 군무이탈(탈영), 성범죄 등의 각종 사건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은 11일 국회 국방위 국감에서 `한국국방연구원의 병사 휴대전화 시범운용 영향분석 연구결과`를 인용, 휴대전화 사용으로 병사들의 소통 여건이 크게 증대됐다고 밝혔다.
`외부와 소통` 증대 효과는 기존 66%에서 97%로, `간부와 소통`은 57%에서 84%로 증대됐다.
또 영내폭행, 군무이탈, 성범죄가 각각 16%, 11%, 32% 포인트 감소했고, 부적응 병사로 분류되는 `도움병사`와 `배려병사`는 각각 9.2%, 0.8% 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4월부터 단계적으로 시범운영이 확대된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은 올해 4월 1일부터 모든 국군 부대로 확대돼 전면시행을 앞두고 있다.
육군은 또 지난 2월 `평일 일과 후 외출` 제도가 전면 시행된 이후 월평균 14만7천 명이 이 제도를 이용했고, 외출시 1인당 평균 3만원(총 44억 1천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의 외출 목적은 개인용무 50.2%, 단결활동 40.2%, 자기개발 5.5%, 면회 2.1%, 병원진료 2% 등으로 나타났다.
군당국은 그러나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한 이후 `도박`, `보안위반` 등의 부작용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보완조치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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