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첫날, KTX 운행 차질 현실화

입력 2019-10-11 14:33  



전국철도노동조합 한시파업 첫날인 11일 서울역에서도 일부 열차가 운행을 중단하는 등 파업 여파에 따른 일부 불편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역사 내 전광판에는 `파업으로 일부 열차 운행이 중지된다`는 내용이 공지됐고, 같은 내용의 안내도 수시로 방송됐다.
이용객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알림판에 크게 붙은 운행중지 열차 목록을 유심히 살피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승차권 발급 창구에는 평소보다 줄이 길었고, 교통약자 우선창구에서는 파업 소식을 인터넷이나 문자 안내로 접하지 못한 노년층 승객들이 승차권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승차 플랫폼으로 내려가는 입구 근처에 자리한 안내데스크에는 "오전 11시 차는 자리 자체가 없나", "일행과 따로 앉을 자리도 없나" 등을 다급히 문의하는 이들이 줄을 이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운행중지 목록에 없는 열차는 차질 없이 운행된다"고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기간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 전철 평시 대비 88.1%(11일과 14일 출근 시간은 평시와 같이 정상 운행), KTX 72.4%, 새마을호 61.8%, 무궁화호 66.7% 수준이다.
코레일은 홈페이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코레일톡` 등을 통해 파업 기간 열차 이용에 관한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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