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회기' 뉴딜에 교통호재…동북권 변화 '기대'

입력 2019-10-11 17:42  

    <앵커>

    정부가 서울 동대문구 홍릉 일대를 바이오 의료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는데요.

    주민들은 그동안 소외됐던 동북권 지역에 대한 개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일대.

    정부가 4,800여억 원을 들여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을 추진합니다.

    주변 연구단지와 대학교 등과 연계해 바이오의료 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9,1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예상했고, 4,700여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도시재생 사업이 서울에서 이뤄지는 건 이 곳이 처음입니다.

    그간 정부는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로 도시재생 선정에서 서울을 거의 배제해왔습니다.

    주민들은 뉴딜 사업 소식을 적극 반겼습니다.

    [인터뷰] 이재생 / 동대문구 회기동

    "여기서는 한 3~40년 살았죠. 낙후됐는데 개발을 서두르지 않더라고요. 그런거는 들어서면 좋죠 주민들로서는."

    동북선 경전철 추진 등 교통호재까지 더해지면서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는 모습입니다.

    왕십리역에서 미아사거리역을 거쳐 상계역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왕십리에서 상계까지 환승 없이 25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동대문구 부동산 중개업소

    "전반적으로는 더 호재거리로 작용하고 매수인이나 그런 분들 상가 구하시는 분들이 창업하러 많이 찾아오고 상권도 좋아지겠죠."

    여기에 청량리를 지나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도 오는 2022년 말 착공을 앞둔 상황.

    교통호재에 대규모 뉴딜 사업까지 서울 동북권 일대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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