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백옥자 여사, 유머의 근원은 절절한 모성애

입력 2019-10-11 18:21  

'힘 내요, 육아대디'촬영장에서 "우리 승현이 잘 부탁드립니다"

지난 7일 진행된 보건복지부 인구교육 동영상 <힘 내요, 육아대디> 촬영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이는 `살림남` 김승현의 모친 백옥자 여사였다. 담당PD와 촬영 스탭들이 부지런히 녹화준비를 하고 있는 스튜디오 모퉁이에서 간단히 대화를 나눠 보았다.

첫 인상은 서글서글한 눈매에 웃음기 도는 얼굴이 화면 속 캐릭터 이미지와 정확히 일치했다.
"연출하시는 분들이 저를 아주 좋아해요.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저는 또 그 분들이 원하시는 연출 방향대로 그대로 하거든요."

과거 ENG 뛰던 현업 시절이 생각나서 절로 미소를 짓는데, 예상치 못한 내용이 들렸다.

"우리 승현이만 잘 되면 저는 얼마든지 잘 할 수 있어요. 우리 승현이 좀 잘 좀 부탁드립니다."

갑자기 뭉클해서 "그러면 승현이를 위해서 부모님이 예능 프로그램 출연 결정하신 거예요?"하고 물었다.

"그럼요. 그럼요."

깊은 모성이 느껴졌다. 잠시 후 도착한 부친 김언중 옹도 첫 인사가 같았다. "우리 승현이만 잘 되면 됩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보건복지부 인구교육 동영상 `힘 내요, 육아 대디`(연출 윤민채)는 내년 1월부터 인구교육 포털과 유튜브를 통해서 만나 볼 수 있다. (사진=남양주 LBB스튜디오)

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한순상  국장

 ssh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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