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조선의 폭발 사건으로 중동 해역의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감 속에 2%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1.15달러) 상승한 54.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2.54%(1.50달러) 오른 60.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란 국영 유조선회사(NITC)는 이날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제다항에서 약 100㎞ 떨어진 바다에서 유조선 1척의 폭발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NITC는 미사일 2발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8%(12.20달러) 내린 1,48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 협상에서 부분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고, 안전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유조선 폭발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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