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트론이 지난 30일 삼성동 본사에서 TTTech Auto와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한 `현대차 ADAS 표준 SW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및 자율주차 시스템에 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이란 차량 외부환경과 운전자 상태를 분석해 주행 및 주차에 대한 가이드와 경고를 해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현대오트론과 협력 계약을 체결한 TTTech Auto은 오스트리아에 본사가 위치한 자율주행차용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플랫폼 업체다.
현대오트론이 개발하는 현대차 ADAS 표준 SW 플랫폼은 자율주행 및 자율주차 시스템을 위한 2세대 ADAS 통합제어기에 적용할 예정이다.
1세대 ADAS 통합제어기에 비해 2세대 ADAS 통합제어기는 고도화된 인지, 판단, 제어 기능을 위한 고성능 프로세서인 CPU와 VPU(Vision Processing Unit)를 추가로 적용해야 한다.
현대차 ADAS 표준 SW 플랫폼은 이러한 멀티프로세서 환경에서 일관되고 안정적인 스케쥴링, 통신, 동기화 등을 제공할 수 있을 예정이다.
현대차의 플랫폼은 클래식 오토사(AUTOSAR), ADAS 특화 모듈, 실시간 운영체제, 그리고 TTTech Auto의 미들웨어 (Middleware)까지 총 4가지 모듈로 구성된다.
오토사란 개방형 자동차 표준 소프트웨어 구조(AUTomotive Open System ARchitecture)의 줄임으로, 차량 전장부품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사용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완성차, 부품사가 주관이 되어 개발한 표준화된 플랫폼을 일컫는다.
클래식 오토사는 현대오트론이 2015년 개발 완료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현재까지 현대기아자동차의 1세대 ADAS 통합제어기 및 100여 종의 바디편의 제어기에 적용되었다.
TTTech Auto의 미들웨어(Middleware)는 응용프로그램과 그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환경 간 원만한 통신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현대오트론은 클래식 오토사와 ADAS 특화 모듈 개발, 전체 모듈의 통합 개발·검증을 맡아 현대차 ADAS 표준 SW 플랫폼의 성능과 품질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문대흥 현대오트론 대표이사는 "TTTech Auto의 미들웨어와 현대오트론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 통합·검증 기술의 협력 시너지를 통해 기술 선도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게오르그 코페츠 TTTech Auto CEO도 "현대오트론의 클래식 오토사와 TTTech Auto의 세이프티 솔루션의 고급 기능은 최적의 조합으로 판단되며, 현대오트론과 함께 현대기아자동차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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