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입주 11~20년' 구축아파트 거래비중 최대

입력 2019-10-15 10:25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아파트는 입주한 지 11년 이상, 20년 이하의 아파트로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국토교통부의 최근 3년간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입주 11~20년 아파트의 매매거래 비중이 41.6%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입주 21~30년 이하가 24.5%, 10년 이하가 22.3%, 30년 초과가 11.6%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수요자들이 합리적인 가격대에 준수한 품질을 갖춘 구축 아파트를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을 보면, 10년 이하와 30년 초과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9억 714만 원, 10억 725만 원으로 9억 원을 초과했다.
LTV 40%를 고려하면 대출금 외에 평균 6억원 정도의 자금을 보유해야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반면 11~20년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7억 9,913만 원으로, 4억 원대 현금 보유자도 대출을 받아 매수 가능하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신축 중심의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청약 당첨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는 구축 아파트가 내 집 마련의 틈새시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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