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글로벌 인더스트리 쇼퍼런스에는 세계적인 석학과 기업 실무자들의 강연이 진행됐습니다.
기조연설을 맡은 마크 제이콥슨 스탠포드대학교 교수는 신재생에너지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결과적으로 전기료를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배성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인터뷰> 마크 제이콥슨 스탠퍼드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화력발전으로 인한) 지구온난화는 이미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 화석연료는 제한적인 자원입니다. 언젠가는 소진될 에너지원이죠."
쇼퍼런스 기조연설에 나선 마크 제이콥슨 교수가 가장 먼저 짚은 문제는 바로 기존 에너지원들의 단점이었습니다.
시간을 길게 봤을 때 화석 연료로 대표되는 기존 에너지원의 비용이 신재생에너지의 비용보다 더 크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재생에너지 전환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이 제이콥슨 교수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마크 제이콥슨 스탠퍼드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에너지 관련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에너지원을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모든 것을 전기화(electricfy)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기화(electricfy), 즉 우리가 사용하는 자동차와 보일러 등이 모두 전기로 구동하도록 만드는 작업이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기에너지는 화석 연료보다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따라서 전기료 또한 줄이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제이콥슨 교수는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마크 제이콥슨 스탠퍼드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동력 수요를 절반으로 줄일 겁니다. 따라서 기기별로 드는 에너지 비용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풍력, 수력, 태양열 발전을 통한 에너지를 절반만 쓰기 때문에 비용도 절반만 들겠죠."
제이콥슨 교수의 기조연설 이후에는 태양광과 수소, 수력과 풍력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태양광 강연자로 나선 홍정의 한화큐셀 상무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산업 동향과 한국의 기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수소 전문가로는 홍성안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수력·풍력 전문가로는 박지웅 두산중공업 팀장이 연사로 나서 기술 개발 동향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높기 때문에, 기술 개발과 동시에 산업 확장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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