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6개월 전 전망치보다 0.6% 포인트나 낮아진 수치로, `1%대 성장`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IMF가 발표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입니다.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3% 포인트 낮은 수치로,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래 가장 낮습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성장률은 2.0%로 전망됐습니다.
무려 0.6% 포인트나 떨어졌는데 이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낙폭이 가장 큽니다.
미중 무역갈등에, 중국의 경기 둔화로 투자와 수출 부진이 계속되는 등 대외 악재들 탓도 크지만
최저임금 인상 등 대내 악재들도 성장률 하락에 적잖은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 교수
"국내 비용 충격이 가해진 상태에서 대외 경제환경의 악화가 함께 결합되면서 전체적인 경기지표들을 끌어내린 것으로 판단되고요. 이러한 부분들을 IMF에서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IMF가 `2% 성장`을 얘기하고 있지만 국내외 주요 기관들 사이에선 이마저도 쉽지 않을 거란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S&P를 비롯해 주요 기관 41곳이 발표한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1.9%로, `1%대 추락`이 기정사실화 된 분위기입니다.
여전히 "경기가 바닥에 도달했고 반등이 머지 않았다"며 위기론에 선을 긋고 있는 정부의 입장과는 상당히 대조적입니다.
한편 IMF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4%로 전망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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