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美 제재에도 3분기 누적 매출 24.4% 증가

입력 2019-10-16 15:44   수정 2019-10-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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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대표하는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華爲)가 올해 본격화 한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화웨이는 16일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이 6천108억 위안(약 102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3분기까지보다 24.4%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독일 정부의 5G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길도 마련했다.
AP 통신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정부가 차세대 무선네트워크의 보안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는데 화웨이 배제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롭 스트르레이어 미국 국무부 사이버보안 담당 부차관보는 화웨이가 독일의 5G 네트워크에 참여하면 미국은 독일과의 정보 공유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5G 네트워크에 신뢰할 수 없는 업체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화웨이를 허용하는 것은 중국의 사이버 스파이 행위를 조장한다고 주장한다. 미국 관리들은 중국 기업이 중국의 국가정보법에 따라 정부의 정보 요구에 협력하게 돼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화웨이는 독일 정부의 조치를 환영했다.
독일의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모두 화웨이의 고객으로 화웨이를 금지하면 5G 출범이 늦어지고 비용도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영국은 호주와 뉴질랜드의 뒤를 이어 화웨이를 금지할지 아직 검토 중이다.
화웨이는 미국의 강력한 압박에도 유럽에서 5G 고객을 계속 늘리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취리히에서 고객 콘퍼런스를 열어 지금까지 65건의 5G 네트워크 구축 계약을 따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인 32건은 유럽 고객사와 맺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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