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원을 돌파한 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리는 등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실고 있습니다.
신재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반도체 재고가 정상화 국면에 진입하는 등 업황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삼성전자.
최근 3거래일 간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삼성전자 주식을 1,5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증권업계에선 향후 삼성전자의 주가가 우상향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 노근창 현대차증권 센터장
"일시적인 등락은 있겠지만 꾸준히 우상향 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랑 스마트폰, 시스템반도체 모두 좋아지는 그림이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서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수요가 4분기 들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전세계 서버 수요 선행지표로 평가받는 대만기업 에이스피드(Aspeed)의 지난달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4.7% 늘었습니다.
여기에 갤럭시 폴드와 노트 10 등 스마트폰 판매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디스플레이 사업도 OLED를 중심으로 한 사업 고도화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이처럼 업황 턴어라운드와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리는 움직임이 각 증권사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5일 기준 삼성전자의 각 증권사별 평균 목표주가는 5만8,405원으로 석달 전에 비해 6.56% 올랐습니다.
삼성증권은 기존 5만3천원에서 6만원으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고, SK증권과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도 목표가를 올려잡았습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변수 또한 적지 않다고 조언합니다.
오는 12월 15일부터 미국은 중국산 제품 약 189조원어치에 15% 추가 관세를 물린다는 계획인 가운데 여기에는 중국에 생산기지가 존재하는 애플 아이폰과 PC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 4분기 실적이 3분기보다 축소될 것이란 전망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단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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