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생명과학, 전환사채 행사로 '오버행' 부담 감소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9-10-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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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물량이 시장에서 무난히 소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따르면, 지난 9월 20일과 26일 두차례에 걸쳐 이전에 발행한 600억 규모의 전환사채를 조기 상환됐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600억 규모의 전환사채를 조기 상환하면서 현재 92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과 기타 유가증권 등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기존에 보유중이던 엘리바 주식 32만5,010주를 에이치엘비에 양도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에이치엘비 보통주 58만6,098주와 현금 약 400만 달러를 수령했다.
이에 따라 현금성 자산 920억원과 이번 합병으로 에이치엘비 주식 750억의 유가증권을 추가 확보하게 되면서 재무건전성이 크게 높아졌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리보세라닙의 한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시판허가를 추진할 경우 실질적인 항암 제약사로 성장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부채나 오버행 이슈가 없는 상태에서 현재 92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에 이번 합병으로 인한 유동성이 더해짐에 따라, 향후 추진하려는 제약 및 리보세라닙의 한국내 시판허가는 물론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추가 확보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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