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동향보고서 유출 논란, 경기소방 대국민 사과

입력 2019-10-17 15:35   수정 2019-10-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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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직원이 유출…사실관계 확인되면 엄중 문책"

지난 14일 사망한 가수 겸 배우인 설리(본명 최진리·25)와 관련한 구급활동 동향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가운데, 경기도 소방당국이 17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119구급대의 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체 조사 결과 이 문건은 동향 보고를 내부적으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지난 14일 오후 3시 20분께 한 직원에 의해 SNS로 유출됐으며,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했다"고 덧붙였다.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럽다"며 "문건을 유출한 내부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고,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문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된 당시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망 사실과 일시, 주소 등이 담긴 소방 내부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소방당국은 해당 문건이 소방서 내부 문건임을 확인하고 각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운영진 등에 삭제를 요청했다.
설리 사망 동향보고서 유출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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