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수밖에 없는 순정남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이종혁이 영화 ‘두 번 할까요’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믿고 보는 배우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종혁이 열연을 펼친 ‘두 번 할까요’는 생애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선영(이정현 분)에게서 겨우 해방된 현우(권상우 분) 앞에, 이번에는 옛 친구 상철(이종혁 분)까지 달고 다시 그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루며, 17일 개봉과 함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뮤지컬까지 사로잡은 이종혁은 ‘두 번 할까요’에서 얼굴도 능력도 되지만 연애만 안 되는 연애호구 상철 역을 맡아 어수룩해 보이는 미소 속 순수한 매력을 가득 담아내며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싱글라이프를 끝내고픈 상철은 물에 빠진 선영을 구한 후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지만, 하필이면 그녀는 고등학교 동창 현우의 엑스와이프. 오랜만에 로맨틱코미디로 스크린에 복귀한 이종혁은 서툴지만 그래서 더 흥미로운 선영과의 썸을 그리는가 하면, 은근히 견제하는지도 모르고 현우에게 연애 조언을 구하는 상철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순박한 웃음 소리 하나만으로도 객석의 웃음을 이끌어 낼 줄 아는 이종혁은 이전에 본 적 없는 순진함과 함께, 눈치 없는 로맨틱함으로 이전에 본 적 없는 신선한 즐거움을 전달하며 영화 팬들의 마음을 공략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이종혁은 누구와 만나도 극강의 시너지를 자랑하는 케미요정의 면모를 보이며 재미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종혁은 선영 역의 이정현과 알콩달콩한 러브라인으로 설렘지수를 높이는가 하면, 옥상에 올라가 진한 우정을 다졌던 권상우와는 15년 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옥상에서부터 성사된 브로맨스까지 자랑하고 있다.
이종혁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미쓰 홍당무’ ‘엄마의 공책’ 드라마 ‘그린로즈’ ‘추노’ ‘신사의 품격’ ‘풍선껌’ ‘봄이 오나 봄’ 등의 작품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에서부터 인간미가 가득 묻어나는 모습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해 온 배우다.
‘두 번 할까요’를 통해 웃기지만 결코 우습지는 않은 무게로 상철이라는 캐릭터를 완성시킨 이종혁은 안정적이면서도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로 다시 한 번 대중들의 마음을 저격하고 있다.
개봉에 앞서 진행됐던 제작보고회에서 “모든 관객들을 설레게 하고 싶다”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던 이종혁은 실제로도 멋짐과 빙구미라는 정반대의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코믹연기의 달인’의 면모를 제대로 입증 했다는 호평을 듣고 있는 중이다.
‘두 번 할까요’를 통해 권상우, 이정현과 웃픈 케미를 살린 이종혁은 영화 ‘제이슨 본’의 세계에서 탄생된 TV시리즈 ‘트레드스톤’을 통해 할리우드 진출을 알릴뿐 아니라, SBS 드라마 ‘굿캐스팅’ 촬영을 이어가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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