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18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 "결과로 보여 드려야 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지지율에 대한 입장`을 묻자 "지지율이 각 여론 조사 기관마다 나올 때마다, 조사 기관마다 되게 다르기도 하지 같은 흐름을 같기도 하고 천차만별"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방식으로 그 조사를 해석하느냐에 따라서도 다른 해석들이 존재한다"며 "저희는 매번 똑같이 말씀드리는 것이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지율이 올랐을 때도 지지율이 떨어졌을 때도 거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면 방향을 바꾸거나 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당연히 저희들도 참고하고 면밀히 분석하고, 보고 있다"며 "하지만 그 하나하나의 지지율에 대해서 기자님들이 물어보시는 그 마음은 저희도 당연히 이해는 하지만 거기에 대한 저희의 답변은 결국은 결과로 보여드려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어떤 자리든 마찬가지"라며 "꼭 청와대나 대통령뿐만 아니라 일반 사회에서도 그 시기가 지나고 나서야 평가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그 기간 중에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그리고 성심을 다하는 것이 이 자리에 임한 사람들의 책무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갤럽 여론조사(15~17일 전국 유권자 1,004명 조사. 신뢰수준 95% /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또,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53%를 나타냈다.
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국정 수행 지지율이 40%대가 무너져 3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 하락 폭은 30대(60%→46%), 성향별로는 중도층(46%→36%),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76%→67%) 등에서 상대적으로 컸다"며 "조 장관 주도의 검찰 개혁을 기대했거나 관망했던 이들에게 사퇴 소식이 적지 않은 허탈감을 안긴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조 전 장관 사퇴에 대해 응답자의 64%가 `잘된 일`이라고 답했고,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26%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잘된 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등에서는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50%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 지지율 관련 청와대 쇄신이나 개편 움직임`을 묻자 "제가 아는 바로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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