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문인식 오류와 관련해 국내에서 다음주 초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면 커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케이스의 돌기 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돼 잠금이 풀리는 오류다"고 문제를 인정했다.
이어 "소포트웨어 업데이트 전까지는 전면 커버를 이용하지 말아주기를 바란다"고 자사 뉴스룸을 통해 공지했다.
또 "전면부 실리콘 커버를 사용하는 고객은 전면 커버를 제거한 후 신규로 지문을 등록하라"고 덧붙였다.
지문을 등록할 때 손가락 중앙부를 포함한 모든 면적을 사용해 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삼성전자는 다음주 초 갤럭시 S10 시리즈와 갤럭시노트10 시리즈의 오류를 해결하는 SW 패치를 배포한다.
현재 문제가 되는 제품은 갤럭시 S10과 갤럭시노트 10 제품 등 2가지다.
앞서 외신을 통해 해당 제품들은 지문인식 오류로 인한 보안 논란에 휩싸였다.
이베이에서 판매 중인 2.7파운드, 우리 돈 4,000원짜리 케이스를 이용해 갤럭시 S10에 지문 인증을 시도하면 어느 손가락에서든 잠금이 풀린다는 것이다.
국내 IT 커뮤니티에서 역시 일반 실리콘 케이스를 전면에 덮은 뒤 손가락을 갖다 대면 잠금이 풀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갤럭시노트 10도 갤럭시 S10과 같은 방식의 지문인식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도난 당했을 경우 금융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파장이 크다.
지문 인식이 은행 애플리케이션, 삼성페이 등 각종 결제 인증 수단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일부 증권사와 금융 서비스는 삼성전자 갤럭시S10과 노트10에서는 생체인증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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