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현대오일뱅크 VLSFO 공정>
현대오일뱅크는 세계 최초의 신기술을 적용한 초저유황선박유(VLSFO) 생산공정을 개발하고 국내 특허를 출원해 오는 11월부터 제품을 본격 판매한다고 오늘(2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황 함량 0.5% 미만인 친환경 선박유를 ‘초저유황선박유’로 총칭하며, 국제해사기구(IMO)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2020년부터 전 세계 선박유 황 함량 상한선을 0.5%로 제한하는 황산화물 배출 규제를 시행한다.
현대오일뱅크는 강화된 IMO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고도화설비 일부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 ‘VLSFO 생산공정’으로 변경하고 최근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지난 1988년 국내 처음으로 고도화설비를 도입한 이래 축적한 중질유 처리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현대오일뱅크 중앙기술연구원장은 "선박 환경을 고려한 신기술로 고품질 초저유황선박유 시장을 발 빠르게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 업계 역시 새로운 IMO 규제에 대비해 기존 벙커유를 추가 탈황할 수 있는 고도화설비를 신·증설하고 황 함유 정도가 다른 여러 유분들을 배합해 물리적으로 황 함량 기준을 맞추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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