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홍역' 주의보…"출국 전 예방접종 필요"

입력 2019-10-21 16:31  


태국 여행을 다녀온 뒤 홍역에 걸린 환자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태국 여행력이 있는 홍역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여행계획이 있다면 예방접종을 하고 출국해달라고 21일 당부했다.
질본에 따르면 홍역은 8월 말부터 환자 발생이 없었지만, 이달 1~18일 총 9명의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다. 9명 가운데 5명은 모두 태국 여행을 다녀온 20∼30대, 나머지 4명은 이들에게 노출된 접촉자들이다. 이들은 대부분은 홍역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면역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역은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태국 등 해외 방문 전 MMR(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 백신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국내 홍역 확진자 중 해외여행에서 귀국한 20∼30대 환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홍역을 앓은 적이 없거나 2회 예방접종 기록이 없는 등 면역 증거가 없다면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증거가 없는 경우라면 출국 전 예방접종을 최소 1회 맞아야 한다. 12개월보다 어린 생후 6∼11개월 영아 역시 1회 접종 후 출국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및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태국이나 베트남, 필리핀 등을 방문한 후 입국 시 발열, 발진 증상이 있으면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귀국 후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잠복기인 7∼21일 이내에 나타난다면 의료기관 내 전파방지를 위해 먼저 관할 보건소 문의한 후 마스크 착용을 하고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한편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태국은 이달 14일까지 올해 총 4,58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보다 8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12월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총 194명의 환자가 신고됐으며, 주로 해외여행을 한 이후 국내에 유입된 경우다.
질본은 "국내에 홍역 환자가 유입된 후에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의료기관에서는 발열, 발진 환자 진료 시 홍역 가능성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홍역이 의심되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국 여행 홍역 (사진=질병관리본부)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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