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수소충전소 1,200기 구축…수소가격도 인하

<앵커>

정부가 현재까지 30여 기 만이 설치된 수소충전소를 1,200기까지 늘리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수소 가격도 현재 가격의 절반으로 내려갈 전망입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한국에 설치된 수소차 전용 충전소는 총 31기.

수소차 보급 초기인 만큼 충전 거리나 공급량에서 아직까지 이용에 불편이 따릅니다.

<인터뷰> 김길호 씨 / 넥쏘 차주

"지금까지 경기지역 사람들은 충전소가 근처에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서울지역까지 와야하고, 이동 시간도 많이 걸리는 상황이어서 거리 상의 불편이 많았죠. 충전소 수가 적다보니까."

정부가 발표한 수소 인프라 구축 방안에 따르면 20년 뒤 수소충전소는 1,200기까지 설치됩니다.

이렇게 되면 전국 어디에서든 15분 내로 수소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구축안에는 수소의 생산과 운송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화학 공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 위주의 공급이 이어지지만, 호남권에서 부터는 친환경 공법인 수전해 방식도 적용됩니다.

수소 가격도 현재 kg당 8,800원 수준에서 절반 이하인 3,000원까지 내릴 전망입니다.

이번 정책에는 수소차주들이 확인할 수 없었던 수소충전소 현황에 대한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달 내로 충전소의 운영현황과 대기차량 등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양방향 정보제공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소충전소 플랫폼에 대한 정책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나아가 수소의 안전성을 위한 가스안전공사 내에 수소 안전관리 전담기관도 설치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