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닛산 신차 위탁 생산계획' 최종 무산

신용훈 기자

입력 2019-10-23 10:08   수정 2019-10-23 11:19


르노삼성자동차의 닛산 신차 생산계획이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르노삼성은 그동안 추진 해온 닛산 캐시카이의 후속 모델에 대한 `위탁 생산 무산` 공문이 각 협력업체에 통보 됐다고 밝혔다.
당초 르노삼성은 연간 13만대의 물량에 달하는 일본의 닛산 캐시카이 후속 모델의 위탁 생산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고임금과 노사분규 장기화 등으로 공장의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결국 위탁생산 계획이 차질을 빚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현재 연간 21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의 가동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향후 출시 예정인 크로스오버 차량 XM3의 유럽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올 연말 쯤이면 이에 대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단의 내수판매 부진과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 물량감소 등으로 르노삼성의 올해 1월~9월까지 누적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나 줄어든 12만3,894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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