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와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한 판 설전을 벌인 MBC `100분 토론`의 시청률이 껑충 치솟았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분부터 10시 51분까지 2부에 나눠 방송한 `특집 MBC 100분 토론` 시청률은 6.6%~9.6%를 기록했다.
기존 `100분 토론`의 시청률은 보통 1~2%대로,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의 출연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토론은 `공정과 개혁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주요 쟁점이 됐다.
홍준표 전 대표는 "조국 씨가 민정수석으로 있으면서 법무부 장관을 간다고 떠들 때 내가 `나대지 마라. 나대면 칼 맞는다`라고 했다"며 "(그런데) 칼을 맞아도 그냥 맞은 게 아니다. 이건 가족 범죄단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조국 교수의 가족을 가족 사기범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충분한 근거가 없고,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100분 토론` 뒤를 이어 방송한 `PD수첩`은 5.3% 시청률을 보였다. 전날 `PD수첩`은 `검사 범죄 1부-스폰서 검사와 재벌 변호사`라는 제목으로 검찰 개혁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홍준표 유시민 `100분 토론` (사진=MBC)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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